[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지난주 4승2패를 기록했다. 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 패했고 이후 4연승을 달린 뒤 9일 수원 KT 위즈전서 또 패했다.
공교롭게도 진 2경기가 임찬규가 등판하기로 했다가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대체 선발이 나온 날이었다. 임찬규는 등판 준비를 하던 2일 허리가 불편해 훈련을 멈췄고, 4일 등판을 취소했다. 3일 정밀 검진 결과 단순한 허리 근육통 진단을 받았지만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갑작스런 통증으로 인해 4일 키움전은 롱릴리프로 1군에 올라온 이믿음이 전격 선발로 발탁됐다. 2군에서 선발로 던져왔기에 기회를 얻은 것. 1군 데뷔 첫 등판을 선발로 나서게 됐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이믿음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제구력이 괜찮고 체인지업이 좋다"면서 어느 정도 버텨주길 바랐으나 처음 1군에서 던진 새내기에겐 너무 큰 바람이었다.
1회초엔 1점만 내줬지만 2회초 대거 6실점. 이번주의 시작인 화요일이라 불펜진을 총 투입할 수가 없어 이믿음을 4회까지 던지게 했다. 이믿음은 다행히 3,4회엔 위기를 넘기며 실점없이 마쳤다. 4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뿌리며 11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막혀 결국 3대11로 패배. 주말 3연전서 두산에 스윕했던 상승세가 멈췄다.
하지만 이후 4연승을 달렸고,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 또 대체선발이 나온 날에 다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9일 KT전엔 이우찬이 등판했다. 2군에 있는 선발 투수 중에선 1군에서 경쟁력을 보일 정도의 구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2군에서 조정을 하고 있는 이우찬에게 선발을 맡겼다. 선발투수로서 5이닝을 던져다는 뜻은 아니라 3이닝 정도만 잘 막아주면 이후 불펜 투수들로 막겠다는 심산.
하지만 이우찬이 1회말에 무너지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채 안타 2개에 볼넷 3개를 주면서 제대로 승부를 못하자 빠르게 김대현을 올렸으나 이후에도 KT 타선을 막기 쉽지 않았다. 게다가 타선 역시 상대 선발 벤자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5회까지 0-8. LG는 이우찬 김대현 이지강 정지헌 우강훈 김진수 등 6명의 투수로 8이닝을 버텼고 2대11로 패했다.
다음 임찬규의 등판은 1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아직 임찬규의 등판 가능 여부는 불투명하다. 염 감독은 "공을 던져봐야 등판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몸상태가 괜찮다면 임찬규가 등판하겠지만 좀 더 휴식이 필요하다면 다른 대체 선발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최근 살아난 타선과 선발 야구로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13승3패를 하는 과정에서 선발승이 11승이나 된다. 엔스와 손주영이 3승, 켈리와 임찬규가 2승, 최원태가 1승을 가졌다. 팀이 매우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갑자기 임찬규가 부상으로 빠졌고, 이를 메울 6선발이 없다보니 어려움에 처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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