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클럽 레코드의 씁쓸한 퇴장이다. 결국 탕기 은돔벨레가 토트넘을 떠난다.
9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은돔벨레가 2년간 토트넘에서 뛰지 못한 채 떠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커리어를 보낸 구단 최고 이적료 은돔벨레와 계약을 해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계약은 1년이 남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은돔벨레를 떠나보낼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아픈 손가락이다. 은돔벨레는 2019년 7월 토트넘과 동행을 시작했다. 이적료는 무려 옵션을 포함해 무려 6500만파운드(약 1080억원)였다. 은돔벨레는 리옹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놀라운 재능을 뽐내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만의 특별한 테크닉은 단연 눈에 띄었다. 토트넘이 나섰다. 짠돌이 구단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쏟아부였다. 창의성을 더하고 싶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강력한 요청 속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주급 역시 손흥민 보다 높은 20만 파운드를 받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두 시즌 반동안 91경기에 출전해 10골에 그쳤다. 첫 시즌에는 그나마 괜찮았다. 2020~2021시즌 46경기에 나서 6골-4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탈압박 능력은 굉장했다. 다만 많이 뛰지 않아 기동력에서 여러차례 문제를 드러냈다. 수비 가담 역시 형편 없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은돔벨레의 존재감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결국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그는 2021~2022시즌 후반부 친정팀인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됐다. 리옹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2022~2023시즌에는 나폴리로 또 떠났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기회를 얻는 듯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음에는 은돔벨레를 중용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완전히 돌아섰다. 은돔벨레는 또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무대를 옮겼다. 은돔벨레는 임대 후 1280만파운드(약 213억원)의 완전 이적이 포함됐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은돔벨레는 호텔방으로 몰래 햄버거를 배달해 먹는 등 자기 관리에도 실패했다. 과체중 논란으로 감독과 불화를 겪기도 했다. 은돔벨레는 총 26경기에 나서 단 1도움만 기록했다.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4경기 뿐이었다. 특히 마지막 13경기에서는 단 18분만을 소화했다. 사살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당연히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고, 돌려 보냈다. 토트넘으로 돌아온 은돔벨레가 설 자리는 없었다. 결국 주급 지급에 부담을 느낀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 해지를 하기로 했다. 이적 당시 보다 현재 몸값이 5배 이상 떨어졌지만, 그를 쳐다보는 구단은 없다. 자유 계약으로 어느팀이든 이적할 수 있지만, 자기 관리까지 소홀한 선수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은 없다. 결국 자업자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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