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재현 올때 되니까 류지혁이 빠지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한숨이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의 1군 제외 소식을 알렸다.
경기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진짜 미세한 (내복사근)손상인데, 어차피 2~3일은 못 움직인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쉬고 몸을 만들라는 뜻에서 제외했다"면서도 "전반기 끝날 때까지 잘 버텨야하는데…"라며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장기간 종아리 부상을 겪었던 베테랑 선발 백정현은 이날 서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재현은 지명타자로 3타석(2타수 1안타 1볼넷)을 소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은 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오늘 워낙 오랜만에 던진거라 1경기 정도 더 두고봐야한다. 그때는 70~80구 던지게 할 것"이라며 "이재현은 내일 수비해보고 이상 없으면 13일 LG전부터 합류 예정이다. 하루 정도 더 늦어질 수도 있고"라고 설명했다. 이재현은 앞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금 원태인도 빠져있으니까. 원태인 백정현 이승현(왼손)이면 국내 투수는 어느 정도 완성된 느낌으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2루는 안주형, 3루는 전병우가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합류하면 좀더 자연스럽게, 자기 자리에서 뛰게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4번타자 박병호'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팀의 보배다. 타선 집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타를 쳐주니까. 처음에 6번에 뒀는데 홈런 잘 치니까 4번에 둬야지"라며 웃은 뒤 "결국 4할치던 맥키넌의 슬럼프가 문제다. 박병호 혼자는 안되고, 결국 맥키넌의 사이클이 올라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박병호가 수비가 정말 좋다. 작년보다 움직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슬라이딩 쪽은 맥키넌보다 낫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이성규(중견수) 안주형(2루) 구자욱(좌익수) 박병호(지명타자) 김영웅(유격수) 강민호(포수) 맥키넌(1루) 윤정빈(우익수) 전병우(3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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