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고교야구 홈런 신기록을 세운 '괴물 19세 타자' 사사키 린타로가 MLB 드래프트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일본 내에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던 선수다. 그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출신인데, 이 학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배출했다. 직속 후배인 사사키는 아버지인 사사키 히로시가 해당 고교 야구 감독이다. 오타니와 기쿠치를 지도했던 바로 그 감독의 아들이 사사키 린타로다.
신장 6피트(약 1m83)에 체중 250파운드(약 113kg)의 체구를 갖춘 사사키는 고교 시절 14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고교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기요미야 코타로가 기록한 111개. 가뿐히 넘어서며 최고의 파워와 피지컬을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다.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사사키는 미국을 택했다. 그는 NPB 드래프트 참가 대신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이번 가을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그가 NPB 대신 미국 대학을 택한 것은 장기적으로 MLB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NPB 구단에 입단하면 오타니처럼 포스팅을 하더라도 수년의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빠른 길을 선택한 셈이다.
11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은 "사사키는 올해 봄 경기 출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탠포드에서 운동을 하고 수업을 들으며 보냈다. 연습 경기를 뛰는데 그쳤지만, 스탠포드는 그에 대해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서 "사사키는 12일 MLB드래프트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트렌톤 썬더의 1루수로 출전해 프레데릭 키스와 맞대결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MLB드래프트리그는 MLB 사무국이 지난 2021년 설립한 리그다. 유망주들을 위한 무대다. 총 6개팀이 있다. 프레드릭 키스(메릴랜드주 프레데릭),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오하이오주 나일스), 스테이트 칼리지 스파이크(펜실베이니아주 유니버시티파크), 트렌톤 썬더(뉴저지주 트렌톤), 웨스트버지니아 블랙베어스(웨스트버지니아주 그랜빌), 윌리엄스포트 크로스커터스(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가 속해있고, 팀당 80경기를 치른다. 대학 야구 선수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출전해고, 매년 7월 MLB 드래프트를 앞두고 사실상의 쇼케이스 무대나 다름 없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에는 독립리그, 일부 마이너리거 등이 출전하면서 기량을 펼치는 리그다.
'MLB.com'은 "오랫동안 사사키의 파워 잠재력을 궁금해했던 구단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순간이다. 한 스카우트는 그가 오타니나 마쓰이 히데키보다 더 강한 파워를 타고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MLB 드래프트 지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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