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의 '오지환 갈증'이 더 길어지게 됐다.
LG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은 2군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왼쪽 햄스트링이다. (복귀하려면)시간이 더, 아마 한달 정도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부상자가 계속 나오니 힘들다. 좀 달려보려고 해도, 계속 버티기를 하게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오지환은 지난달 29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스윙 도중 오른손목 통증을 호소,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지난해 오지환의 부상 공백 때는 김민성(현 롯데)을 유격수로 파격 발탁, 적절하게 써먹었다. 올해는 구본혁이 메우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수비는 괜찮다"면서도 "지환이가 와야 휴식할 여유가 생기는데…내야진 운영이 타이트하다"며 답답해했다.
"플랜A가 안되서 플랜B, 까진 괜찮다. 플랜C가 나오기 시작하면 팀 운영이 정말 어렵다.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임)찬규 빠진 것까진 메울 만하다. 그런데 이제 (최)원태까지 빠졌으니…"
이날 최원태는 서울세종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광배근 미세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전날 대구에서 같은 소견을 받았지만, 크로스체크차 구단 지정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은 것.
일단 2주 휴식을 취한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4일 마무리되는 전반기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선발진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 자리엔 누가 선발로 나가나'라는 말에 "김유영이 맡는다. 팀 승리 확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이라며 "원래 시즌전에는 이지강을 대체 선발로 키우려고 했는데, 필승조가 더 급해서 그리로 끌어다썼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윤식을 제외하면, 다른 유망주들은 지금 경험을 쌓고 성장을 기대할 순 있지만 지금 당장 이길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오버워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올스타 브레이크가 가까워진 게 천만 다행이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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