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인 탕귀 은돔벨레가 팀을 떠났다. 그의 마지막 인사에도 팬들은 차가웠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탕귀 은돔벨레와 6월 30일부터 계약을 종료해 그가 떠남을 확인했다'라며 은돔벨레와의 상호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는 모든 대회에서 총 9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의 미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은돔벨레는 이번 토트넘과의 계약 마무리로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타이틀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단 한 순간도 이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옹에서는 감각적인 패스와 플레이메이킹으로 여러 팀의 관심을 끌었던 은돔벨레지만, 토트넘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중원에서의 부진한 활동량으로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이후 여러 감독이 은돔벨레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는 불성실한 태도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임대를 떠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활약했던 리옹,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까지 다양한 팀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은돔벨레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까지 포기하며 은돔벨레와의 작별을 결정했다. 심지어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그와 위약금 협상까지 벌였고, 500만 파운드(약 87억원) 이상의 위약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은돔벨레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는 정중히 남겼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런던 최고의 클럽에서 모험이 끝났다'라며 '토트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하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라고 구단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지극히 차가웠다. 팬들은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열심히 쓸 동안 더 노력했어야 한다", "차라리 토트넘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해라", "별로 미안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냉혹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주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 이반 페리시치, 자펫 탕강가 방출에 이어 이번 은돔벨레까지 계약 해지로 내보내며 선수단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를 빠르게 내보내는 계획은 이번 은돔벨레 방출로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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