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토 히로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왔다. 그의 영입이 김민재에게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그 이후가 문제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이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8년까지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의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 유로를 그대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필요자원으로 생각한 모양새다.
이토는 전천후 수비수다. 센터백은 물론이고 왼쪽 풀백,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도 설 수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나섰다. 센터백으로 15번, 왼쪽 풀백으로 14번 출전했다. 리그 초반은 계속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센터백으로 나서던 앙토니 루오가 부진하거나 나쳤을 때 이토가 센터백으로나섰다.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과 뱅상 콤파니 감독으로서는 이토의 영입으로 여러가지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알폰소 데이비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대비한 포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 영입을 계속 추진해왔다. 최근 들어 기류가 바뀐듯한 모습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데이비스가 나가게 된다면 이 자리를 해결할 선수가 필요하다. 데이비스보다는 공격적인 능력은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이토가 대체자로 적격이다. 더욱이 이토가 왼쪽 수비수로 나서면서 공격과 수비시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포백' 전술도 구사할 수 있다. 콤파니 감독으로서는 이토가 수비 안정화를 위한 '유틸리티 키'인 셈이다. 콤파니 감독으로서는 이토를 센터백보다는 측면 풀백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토 이후가 문제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타는 정통 센터백이다. 김민재와 직접적으로 포지션 경쟁을 해야만 한다. 만약 타가 들어오게 된다면 김민재 역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기존 수비 자원 중에 이적을 해야하는 인원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김민재의 이적보다는 마티아스 데 리흐트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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