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유로 2024 개막이 임박하면서 안전대책에 초비상이 걸렸다.
벌써부터 극성 축구팬들의 일탈이 발생하고 경찰과 충돌하는 등 개최국 독일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각) 독일 매체 '빌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3일 세르비아대표팀의 공개 훈련장에서 방화 소동이 발생했다.
세르비아를 이끄는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이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로제나우스타디온에서 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하자 훈련을 구경하러 왔던 한 청년이 선수들을 만나겠다며 그라운들 돌진하다가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세르비아 팬들이 경찰을 향해 야유를 퍼부으며 집단 항의를 시작했다. 경찰과의 대치 상황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가운데 누군가 불꽃놀이 화염봉을 던지기 시작했다. 훈련장 옆 트랙은 화염으로 덮이기도 했지만 경찰이 즉각 대처해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에 경찰은 화염봉을 던진 범인 색출에 나섰지만 빠르게 달아난 바람에 현장 체포에 실패했다고 한다. 이 소동으로 인해 세르비아의 훈련도 일시 중지됐다.
세르비아는 오는 17일 잉글랜드와 첫경기를 치른다. 독일 경찰은 이날 경기에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500명의 세르비아 울트라(세르비아 훌리건의 별칭)에 대비하기 위해 초긴장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독일, 세르비아, 영국의 경찰 당국과 협의한 후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극성 세르비아 서포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독일 경찰은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다. 최대 400~500명의 폭력적인 세르비아 훌리건이 독일로 여행할 것이라 믿고 있지만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무슨 짓을 저지를 것인지 아직 모른다는 게 문제"라며 "어떻게든 일반 축구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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