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안데르 에레라가 한 축구 팬에게 다가가 격렬한 몸싸움을 시도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14일(한국시각) '전 맨유 미드필더 에레라가 이번 여름 유소년 클럽인 레알 사라고사로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팬과 격렬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28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에레라가 일행들과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함께 있을 때, 한 팬이 다가가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라고사 스타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에레라는 벌떡 일어나서 팬에게 다가가 몸으로 부딪혔다. 동시에 '무슨 일이냐'며 신경질적인 언행을 보였다.
에레라가 몸을 격렬하게 들이대면서 영상 속 화면이 크게 흔들렸다. 에레라가 손을 높이 드는 모습까지는 나왔지만 그 후로는 영상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확인이 어려웠다. 폭력이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위협을 느낀 팬은 곧바로 도망쳤지만 에레라가 따라오는 와중에 영상이 종료됐다.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 이유는 에레라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이 배경이 됐다. 에레라는 사라고사에서 성장해 1군까지 올라섰다. 사라고사에서 재능을 보여준 뒤 빌바오로 이적했고, 빌바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맨유까지 이적할 수 있었다.
맨유를 떠난 에레라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서 빌바오로 다시 돌아온 상태다. 커리어를 보내면서 에레라는 사라고사로 언젠가는 돌아가겠다는 발언을 남겼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에라라는 빌바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사라고사로 돌아갈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빌바오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사라고사 팬들은 에레라가 배신했다고 느끼고 있는 중이다. 사라고사는 현재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 소속이다. 1989년생인 에레라는 더 좋은 환경에서 뛰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모로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에라라도 힘든 결정을 내렸는데. 팬이 에레라를 살짝 자극했던 것이다. 이에 흥분한 에레라가 격하게 반응하면서 팬에게 몸을 들이대고, 도망가는 팬을 쫓아가는 보기 드문 행동을 저지른 것이다.
팬의 도발부터가 좋은 행동은 아니었지만 에레라의 대응도 프로답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폭력까지 저질렀다면 매우 큰 논란이 될 수 있었다.
에레라는 2014~201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다. 맨유의 암흑기 시절 나름 좋은 활약을 보여준 미드필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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