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2014년 개봉한 독립영화 '한공주'(이수진 감독, 리 공동체영화사 제작)가 10년 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무섭게 역주행 중이다. 각종 OTT 플랫폼 인기 영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사건 이후 남은 사람들과 아픔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영화화 한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에도 끊임없이 가해자에 시달리며 고립된 소녀 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다룬 묵직한 스토리로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개봉 첫날 단 하루에만 1만 관객을 동원해 다양성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한공주'는 불과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 12일 만에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 부문 최단 기간·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한공주'는 '행복'의 연출부 출신인 이수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영화계에서 입소문을 얻은 것도 있지만 주인공 한공주를 완벽히 소화한 천우희의 열연으로 관객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천우희를 '재발견'하게 만든 '인생작'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한공주'.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데뷔 10년 만인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하며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청룡영화상 수상 당시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는 오열의 수상 소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국내 씨네필 사이에서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한공주'가 10년 만에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한공주'의 모티브로 알려진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한공주'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것. 무서운 기세로 OTT에서 역주행하며 대국민 관심을 증명했다.
'한공주'는 11일 티빙 '실시간 인기 영화' 부문 1위에 올랐고 넷플릭스에서는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역시 '한공주'가 6월 3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 4위를 차지한 소식을 전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천우희 또한 10년 만에 '한공주'에 대한 의미를 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천우희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 기울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그 친구(한공주)와 나와 단둘이서 뭔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거 같았다. 항상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며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들은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내가 항상 지켜줘야지' 하고 옆에 있었다. 나도 나름의 무게감, 부채감이 있었던 거 같다. 소외받은 사람을 조금이나마 조명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보면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해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87세 전원주, 보증금 10억 최고급 실버타운 입주 결정 "가격 상관없다" -
몸무게 34kg..35세로 요절한 스타, 진짜 사인은 에이즈 ‘충격’ -
이병헌이 '딸바보' 될만하네...이민정, 3세 딸 공개 "무대를 즐기는 그녀" -
‘쿠팡 물류센터 알바’ 뛰던 임주환, 결국 병원 응급실서 링거 맞아..“신체적·정신적 컨디션 최악” -
박준형♥승무원 아내, 10년전 비교샷에 감탄..변함없는 미모·사랑 -
조진웅, 불명예 은퇴 1년만에 안방 복귀하나...'시그널2' 11월 편성설에 쏠린 눈 -
쥬얼리 그만두고 '보험회사' 출근하더니...조민아, '보험왕 3관왕' 대박 터졌다 -
'두 딸 입양' 신애라, 육아 소신 "언제까지 지켜줄 순 없어, 자녀 실패·좌절 막지 말아야"
- 1.외신도 인정한 한국 최악의 월드컵! 선수끼리 몸싸움→손흥민 탈구 부상 재언급…식중독 질문부터 문체부 감사까지
- 2.'대참사' 홍명보호보다 심각 사태...'32강 충격 탈락' 나겔스만 미친 뻔뻔함 "난 사퇴할 생각 없다"
- 3."충격" 하늘이 일본 외면했다, 日 언론마저 "월드컵 우승 목표, 한참 미달"...모리야스 '오피셜' 자진 사퇴 나올까,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아"
- 4.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5."네 주제를 좀 알아라" 일본 대망신도 이런 대망신이 없다...'브라질 광역 도발' 천재 유망주 공개 조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