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택연(19·두산 베어스) 돌풍이 '별들의 축제'를 향해 가고 시작했다.
김택연은 지난 9일 발표한 2024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를 달렸다. 15일까지도 김택연은 삼성 라이온즈 최하늘에 약 20만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고졸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1위에 올라있다. 김택연이 베스트12에 선정되면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넥센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 2023년 롯데 김민석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고졸신인 베스트12 선정이다.
투수로서는 2019년 정우영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우영은 2019년에 56경기에 나와 4승6패1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올 시즌 김택연 역시 유력한 신인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김택연의 활약은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에 충분했다. 32경기에서 32이닝을 던져 2승4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두산의 핵심 불펜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13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는 마무리투수로 낙점받으면서 팀 뒷문은 책임지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인천에서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며, SSG 랜더스 창단 이후 처음이다.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올스타전일 수밖에 없다.
김택연은 "1차에 이어 2차까지 1등하게 해준 두산 팬분들께 감사하다. 사실 후보에 있는 것도 신기했는데, 1등을 하고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올스타전은 누구나 나가고 싶어하는 무대다. 투표 결과를 보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성적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만큼, 많은 선수들은 팬들을 위한 깜짝 세리머니 등을 준비하곤 한다. 지난해 신인 김민석(롯데)은 '사직 제니'라는 별명에 착안해 가수 제니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조금씩 선명해지는 올스타전 출전 티켓. 김택연은 세리머니 이야기에 "아직 뽑힌 것이 아닌 만큼, 생각하기는 이른 거 같다. 만약에 뽑히더라도 같이 가는 선배님들이 계실테니 함께 이야기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뽑혔을 때 생각해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는 최고의 조건 중 하나가 성적이라는 걸 김택연은 알고 있다. 김택연은 "지금까지 1위를 하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 꾸준하게 잘해서 끝까지 1위를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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