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왕위에 올랐다.
15일 방송된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박철 김지수 극본, 김진만 김상훈 연출)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93%, 전국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종영을 앞두고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뒤흔들면서 3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극 중 이건(수호)은 최명윤(홍예지)을 만나러 갔다가, 최명윤이 아버지 최상록(김주헌)과 부녀의 인연을 끊자는 결단을 내리고는 속상함에 눈물 흘리는 것을 목격했지만, 쉽게 위로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입궐해 해종의 상태를 살폈지만 뚜렷한 방도가 없었고, 결국 최명윤은 궐에 머물며 해종을 살피게 됐다. 이에 이건은 서연에 가기 전 해종 몰래 입모양으로 최명윤에게 부용정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건넸다.
부용정에서 최명윤을 기다리던 이건은 장난을 치기 위해 몸을 숨겼지만 갑자기 들리는 민수련(명세빈)과 최상록의 목소리에 숨을 죽였고, 민수련과 최상록의 대화를 통해 최상록이 최명윤의 친모를 죽이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최명윤은 부용정 밖에서 민수련과 최상록을 마주치자, "그 사달을 겪고도 이리 몰래 궁에 들어와 밀회를 하다니, 같은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게 참으로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봤던 이건은 최명윤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마음을 다독였고, 눈물을 참으며 민수련과 최상록이 만나고 있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전하는 최명윤을 안고 위로했다.
다음 날, 이건은 최명윤을 위해 거우 선사(임병옥)를 불러 최상록이 최명윤의 친모를 죽이지 않았고, 민수련을 죽이려는 자객들에 의해 아내를 잃은 후 평생 죄책감을 지고 살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전말을 알게 된 최명윤은 이건에게 "제가 저하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어찌 이렇게 주고 또 주십니까"라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건은 최명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술을 권했고, 최명윤에게 "내가 요즘 벽이 생겼소. 그대라는 벽(무엇인가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이라는 돌직구 고백과 함께 아찔한 키스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이건과의 추억에 잠 못 이루던 최명윤은 지난번 해종이 했던 "너와 세자는 아니 된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시각, 이건은 옥사에 갇힌 윤이겸(차광수)을 찾아가 죄를 자백할 것을 요구했다. 윤이겸은 이건이 도성대군(김민규)과 중전(유세례)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며 자신을 풀어달라 말했지만, 이건은 "내겐 중전마마와 도성이보다 아바마마와 이 나라 조선이 더 중합니다"라며 냉담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해종은 신하들 앞에서 실신하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자, 이건에게 "내가 하려 했던 일을 이제는 세자인 네가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후, 중전과 신하들을 불러 이건에게 전위할 것을 알렸다. 이어 해종은 면류관을 이건에게 직접 씌어주고, 옥새와 국인을 건네며 "세자 건이 영명공검하고 효제관인하여 대위에 오르기에 합당하므로 친히 대보를 주어 선위한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즉위식을 거친 이건은 용상에 앉았고, 더불어 신하들을 향해 중전과 도성대군을 폐서인하고 유폐할 것을 명했다. 이건이 기함하는 신하들을 카리스마 넘치게 바라보며 각오를 다지는 엔딩이 종영까지 남은 1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최상록은 민수련과 도피 중 깊은 고심 끝에 "이 아이만은 내가 반드시 살릴 것이다"라며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궐로 돌아왔다. 그러나 최명윤이 자신의 비밀 장부를 훔쳐 해종을 치료한 것을 알고 격렬한 말다툼 후, 부녀의 연을 끊어 갈등을 고조시켰다. 이어 최상록은 옥사에 있는 윤이겸, 윤정대(손종범)와 접선, 도성대군을 왕위에 올릴 생각으로 반정을 도모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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