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비니시우스한테 티켓 구해달라던데?"
하피냐의 반문이었다.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의 발언이 화제다. 호나우지뉴는 미국과의 평가전 이후 SNS에 "모든 것이 실종됐다. 역대 최악의 팀이다. 앞으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고, 승리도 축하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 대표팀은 최근 수년간 본 것 중에 최악의 팀이다. 존경할 만한 지도자도 없고, 선수 대부분도 평균적이다. 국가대표에 대한 애정도 부족하고, 실력도 부족하다. 이처럼 나쁜 상황은 처음 본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브라질은 지금 길을 잃었다. 지난 미국과의 평가전이 현주소였다. 브라질은 부진한 경기 끝에 1대1로 비겼다. 무려 25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이 미국을 이기지 못한 건 26년 만에 처음이다. 26년간 11연승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뽐냈지만, 올해는 실력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최악의 상황이다. 네이마르는 부상과 기량 저하로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에데르송도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히샬리송과 카세미루도 각각 토트넘과 맨유에서 부진했던 탓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과거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호나우지뉴의 발언에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도 놀란 모습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하피냐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나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놀랐다. 호나우지뉴는 나의 우상이다. 대표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렇다. 그래서 그의 발언은 충격이었다"고 했다. 이어 "난 대표팀에서 3년째 뛰고 있고, 함께 한 선수들은 놀라운 실력을 지녔다. 이 팀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의 발언이 광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비니시우스에게 경기 티켓을 요청했다고 들었다"라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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