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의 '잠수함'이 또 한 번 무너졌다.
박종훈(33·SSG 랜더스)은 16일 대전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2⅔이닝 4안타 4사구 3개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14승을 거두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활약한 박종훈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올해만 벌써 네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2실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종훈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화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박종훈은 한화를 상대로 36경기에서 17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40으로 강해왔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해야한다"고 활약을 당부했다.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잡아냈고, 후속타자 황영묵을 뜬공으로 잡았다.
2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최인호 문현빈을 범타로 잡아냈고,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말 제구가 흔들리면서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도윤과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장진혁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왔다. 만루 위기에서 폭투 두 개가 연달아 나와 2실점을 했고, 타석에 있던 황영묵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노시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황영묵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3실점 째를 했다.
결국 마운드를 최민준에게 넘겨줬다. 최민준이 볼넷을 내준 뒤 문현빈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고, 박종훈도 추가로 실점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64개.
이 감독은 "항상 다른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박종훈의 부진할 경우를 대비한다고 밝혔다. 끝내 반등하지 못하면서 박종훈에게 허락된 시간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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