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폴란드전 도중 벤치에서 '코딱지 먹방'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포착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쿠만 감독은 16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폴란드와 유로2024 D조 1차전에서 팀이 전반 16분 아담 북사(안탈리아스포르)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같은 행동을 했다.
쿠만 감독은 콧속에 넣은 왼손 검지손가락을 그대로 입속으로 넣었다. 꼭 16년 전인 유로2008 대회 도중 요아힘 뢰브 당시 독일 감독이 '코딱지 먹방'을 한 이후 유명 감독의 기행이 포착되자, 팬들은 "넥스트 뢰브", "뢰브 2.0"이라며 환호했다.
선제골을 내줘 불안해하던 쿠만 감독의 표정은 전반 29분 코디 각포(리버풀)의 동점골로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다. 쿠만 감독은 1-1 팽팽하던 후반 36분 과감하게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각포를 빼고 바웃 베호르스트(호펜하임)와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과거 맨유에서 뛴 장신 공격수 베호르스트는 후반 38분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갈랐다. 득점 직후, 쿠만 감독은 두 팔을 활짝 피며 기뻐했다.
이번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네덜란드는 폴란드의 거친 추격을 뿌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네덜란드와 폴란드는 '우승후보' 프랑스, '잠룡' 오스트리아와 같은 조에 속했다. 네덜란드는 22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배철 기자 iro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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