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도 손해율이 올해 1분기 130%를 넘었다. 손해율이 100%를 넘기면 보험사들은 그만큼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낸다는 의미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1∼5월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총 3조8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이중 비급여 지급액은 2조2058억원으로 11.3%, 급여 지급액은 1조6385억원으로 11.0% 늘었다.
지난해 전체 실손 지급액 증가율은 9.2%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전체 실손에서 급여 지급액이 20.7% 증가하고, 비급여 지급액은 2.0% 늘어났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비급여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세대별로 보면 특히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분기 118.4%에서 올해 1분기 134.0%로 15.6%포인트(p) 급등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할인·할증제를 적용해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상품으로 보험료가 이전 세대 상품보다 저렴한 대신 진료비 자기부담비율이 높다.
4세대 실손 손해율은 2021년 62.0%, 2022년 88.8%, 2023년 115.5%, 올해 1분기 134.0%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손해율 급등의 원인으로는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료 등 비급여 항목이 꼽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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