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찐'사랑을 만난거죠."
그의 표정이 밝아졌다. 까무잡잡한 피부까지 화사해보일 정도다. 사랑의 힘이 크다는 것은 그를 만나자마자 알 수 있다.
개그맨 심현섭 말이다. 그가 드디어 진짜 사랑을 만났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심현섭은 시작부터 이렇게 말했다. "방송용 아닙니다. 진짜예요."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중계되고 있는 심현섭의 러브풀스토리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의 말이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 그 안에서 많은 스타들이 연애를 하다 이별하고 있다. 그중에는 방송용이 많다는 것도 시청자들 대부분이 알고 있다. 하지만 심현섭은 달랐다.
"제작진의 소개를 받은게 아니거든요. 아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아서 카메라로 중계만 한거죠. 정말 리얼이예요."
지인의 제안으로 울산에 내려가 만난 그녀가 바로 운명이 될줄은 심현섭도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낌이 달랐어요. 방송으로 다 나가진 않았지만 3시간동안 대화를 했는데 3분이 지난 것 같더라고요. 티키타카가 이렇게 잘맞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그 때 느꼈어요."
그 후 심현섭은 거의 매주 울산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집이 있는 서울, 사업차 자주 내려가는 목포 그리고 울산까지 그는 요즘 대한민국을 삼각형으로 그리며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코레일에서 상받아야 할 것 같아요.(웃음)"
그는 "이제 100일이 다 돼가네요"라고 곱씹었다. 아직 본격적인 연애가 방송에서 그려지진 않았지만 그는 지금 '썸'이 아닌 '연애'에 푹 빠져있는 상태다. 울산 곳곳의 데이트 코스도 다 꿰고 있다. "여자친구도 원래 비혼주의였는데 저를 만나고 생각이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심현섭의 앞에 있자니 '꽁냥꽁냥'의 향기가 폴폴 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틈만 나면 여자친구 자랑이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매일 밤늦게 끝나서 너무 안쓰러워요. 태어나서 처음 울산을 가봤는데 이젠 울산에 모르는데가 없어요."
나이가 나이인 만큼 둘 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다. "너무 미루지도 그렇다고 너무 서두르지도 않으려고요. 전 이미 '놓치면 안될 사람'이라는 생각이 크거든요."
그는 '심고모' 심혜진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고마움은 말도 못하죠. 사실 예전부터 절 많이 챙겨주셨거든요. 한참 집밥이 그리울 때 고모 집에 가서 냄비 안에 끓여놓은 찌개를 슬쩍 들여다 보면 고모가 한상 뚝딱 차려주셨어요." 그리고 이번 '조선의 사랑꾼'도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실 예능은 잘 안하시던 고모님인데 저때문에 나와주신거죠. 애정가득한 질책(?)도 요즘 예능에 너무 잘맞아서 제가 더 관심 받았던 것 같습니다."
17일 방송에서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제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실 저번 방송에서 여자친구 옆모습이 살짝 공개가 됐거든요. 그런데 벌써 여자친구 주변에서 '맞지?'하고 물어본다더라고요. 학원 학생도 '선생님 맞죠?'해서 조금 부끄러웠대요.(웃음)"
여자친구가 일반인이다보니 심현섭은 걱정이 된다. "얼굴 공개를 앞두고 여자친구가 조금 불안해하고 있어요. 당분간은 울산에 자주 내려가서 안심을 시켜줘야할 것 같아요."
전국민의 응원을 받고 있는 연애다. "시청자 여러분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잘되길 정말 진심으로 바라는게 제 마음으로 느껴져요. 예전에는 길에서 팬들을 만나면 '밤바야'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다들 '잘 돼가고 있어요?'라고 물어보세요.(웃음) 정말 온국민이 응원해주시는 연애이니 만큼 책임감있게 예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누가 봐도 연애하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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