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여진구가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여진구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입대 전에 다양한 작품을 하고 팬 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다가올 군 입대에 대해 "군대는 풀려있는 숙제다. 당연히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하지 않겠나.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까진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며 "가고 싶은 부대도 있고 해서 올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내년 안에는 무조건 가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김에 최대한 다양한 작품을 하고 팬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그는 어느덧 30대를 앞두고 있다. 여진구는 "차라리 빨리 30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땐 연기가 흥미로운 일이었고, 하나의 놀이에 가까웠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주연을 계속 맡을 수 있다는 게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 그런 세월이 1~2년 정도 지나고 보니 연기가 너무 어렵고 무섭더라. 어느 순간부터 촬영장에 가는 게 숙제처럼 엄청 많이 쌓여있는 느낌이었다. 성인이 되면 그만큼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겠지만, 그에 따라오는 책임감과 무게감을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0년이란 세월이 크게 작용을 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30대를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서 바라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이 쌓인 것 같다"며 "이렇게 계속 버티고 버티다 보면 요령이 생기지 않겠나. 30대가 되면 탈출구가 생겨서 저만의 방식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저는 훌륭한 배우가 되기 보단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김성한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여진구는 극 중 납치범 용대를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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