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필 존스는 한때 잉글랜드의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주목받았던 선수였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에게 맨유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자격이 있다고 말한 걸 들으면 라이언 긱스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존스에 대한 것이라면 놀라도 용서받을 것이다'며 존스의 일화를 조명했다.
존스는 1992년생으로 아직 한창 뛸 수 있는 선수이지만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쓸쓸하게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맨유에서 방출된 지 1년 넘도록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선수로서의 복귀는 어려워졌다. 마지막 경기 출전도 무려 2022년 5월이다.
허망하게 커리어가 마무리됐지만 존스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였다. 성인이 되기도 전에당시만 해도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던 블랙번에서 팀의 미래로 주목받으면서 성장했다. 185cm로 키가 큰 센터백은 아니었지만 존스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투지로 블랙번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존스는 제2의 존 테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촉망받는 재능이었다. 존스의 수비력은 퍼거슨 감독의 눈에 포착됐고, 맨유는 2011~2012시즌 존스를 전격 영입했다. 이적하자마자 존스는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 우측 풀백으로도 활용하면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존스는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투지 넘치는 수비로 인해 존스는 매시즌 부상을 달고 살았다. 갈리고 갈린 신체는 점점 내구성을 잃어갔고, 존스는 점점 경기를 뛰면서 보내는 시간보다 재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존스의 모습을 맨유에서 거의 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도 맨유는 존스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네 논란이 됐다. 존스는 2019~2020시즌 이후 2022~2023시즌까지 맨유에서 20경기도 뛰지 못하고 끝내 방출됐다.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했다. 사실상 은퇴 수순이다.
기브미 스포츠는 '존스의 신체 능력, 속도 나이에 비해 뛰어난 리더십 등은 맨유가 존스를 위해 1,650만 파운드(약 289억 원)를 지불해도 이상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퍼거슨은 마지막 우승을 해낸 뒤에도 팀의 전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럴 결과는 존스에게 나오지 않았다. 존스는 현재 맨유 U-18팀 선수들을 코치하고 있다'며 존스의 근황을 전했다.
선수를 보는 퍼거슨의 눈은 틀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존스의 신체는 축구선수로서 맹활약할 정도로 튼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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