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형 공격수 영입이 아닌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를 데려올 생각으로 굳혀진 모양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볼로냐에서 뛰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조슈아 지르크제이 영입을 위해 모색하고 있다. 아직 구단끼리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 않았지만 맨유는 지르크제이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맨유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체제의 공격 강화를 위한 여러 후보 중 지르크제이를 고려하고 있다. 지르크제이 계약에는 상황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4,000만 유로(약 59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볼로냐와 대화가 필요하며 지르크제이의 연봉과 에이전트 수수료도 중요한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지르크제이는 2001년생으로 네덜란드에서 성장했을 때부터 기대감이 남달랐던 유망주다. 15살때부터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소화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2017~2018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2020~2021시즌에 1군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정도의 팀에서 유망주가 뛸 만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지르크제이는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떠나 RSC 안더레흐트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2년 전 볼로냐가 지르크제이를 전격 영입했다. 바이에른은 지르크제이를 매각하면서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
지르크제이는 첫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3~2024시즌에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르크제이는 193cm의 스트라이커로 신체조건만 보면 전통적인 9번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격수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공중볼과 마무리 능력에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스트라이커다.
대신 지르크제이는 볼을 다루는 기술력과 전진 드리블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료들을 활용해주는 패스 실력도 지르크제이가 잘하는 플레이 중 하나다. 2023~2024시즌 볼로냐에서의 기록은 37경기 출전 12골 7도움이었다.
맨유가 지르크제이에게 보내는 관심은 진심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지난 주 지르크제이의 연봉, 에이전트 수수료, 방출 조항 세부 정보를 요청했다. AC밀란은 지르크제이와 개인 합의한 상태로 4,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예정이지만 거래는 여전히 에이전트 수수료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르크제이 에이전트가 현재 맨유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지르크제이 에이전트는 1,500만 유로(약 222억 원)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어서 지르크제이의 AC밀란 이적이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맨유가 에이전트 수수료를 지불할 의향만 보여준다면 맨유가 하이재킹에 성공할 수 있다.
한편 맨유는 지난 여름에도 유망한 스트라이커지만 S급이 아닌 라스무스 호일룬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호일룬은 이적료 값을 해주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지르크제이 역시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지만 당장 맨유의 전력을 확실히 올려줄 수 있는 영입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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