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8일만에 돌아온 '107억 에이스'의 1군 무대 복귀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대명사답지 않은 롤러코스터 피칭이었다.
KT 위즈 고영표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 무4사구 6실점으로 고전했다.
고영표는 시즌 2번째 등판이었던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긴 재활기간을 거쳤다. 이어 퓨처스 2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전 이강철 KT 감독은 "몸을 다 만들어서 올라왔다. 오늘 80~90개 던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에이스가 드디어 돌아왔다'는 말에 "에이스인지 아닌지는 던지는걸 봐야 안다. 에이스답게 던져야 에이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영표는 1군 데뷔 10시즌 동안 롯데 상대로 25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2.47, 2021년 이후만 따지면 9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중이던 대표적인 롯데 킬러다. 2021~2023 3시즌 연속 퀄리티스타트 21개씩을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대표하는 투수이기도 하다.
이날 역시 전체 투구수 89개 중 스트라이크가 72개에 달하는, 고영표다운 공격적인 투구였다. 다만 결과는 고영표답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5연속 피안타라는 시련에 직면했다. 1회초 롯데 황성빈-고승민에게 연속 안타, 3번타자 손호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손호영 개인에겐 29경기 연속 안타의 순간. 여기서 KT 우익수 로하스의 악송구로 무사 2,3루가 됐고, 롯데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와 KT 중견수 배정대의 악송구가 곁들여졌다. 롯데 나승엽의 적시타까지 5연속 안타에 4점. 2사 후 최항의 적시타로 1회에만 5실점했다.
2회에도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 2사 후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3회부턴 평소의 고영표로 돌아왔다. 3~5회 3이닝 동안 10명의 타자 중 4회초 2루타를 친 서동욱을 제외하면 9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특히 4회에도 까다로운 타자 황성빈을 삼진, 고승민 손호영을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넘겼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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