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감이 절정을 찌르고 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무키 베츠의 부상 이탈 후 1번타자를 맡고 있는 오타니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벌이며 타율을 0.317(293타수 93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은 타점을 대거 3개나 보태며 시즌 5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줘 6대7로 패했다.
오타니는 20홈런, 52타점, 58득점, 33볼넷, 16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608, OPS 0.996을 마크한 오타니는 NL 홈런 공동 1위를 비롯해 득점, 장타율, OPS, 장타(43), 루타(178) 선두를 달려나갔다.
오타니는 1회 콜로라도 우완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초구 94.7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건드리다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 타구는 좌측 파울 지역으로 높이 떠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펜스 그물망으로 글러브를 뻗어 잡아냈다.
맥마혼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오타니는 아웃을 확인하자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다저스는 선발 바비 밀러가 1회말 극심한 난조를 보인 끝에 2사 1,2루서 마이클 토글리아에게 중월 3점홈런을 얻어맞아 0-3으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는 2회초 1사후 개빈 럭스의 좌전안타와 캐번 비지오의 사구,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
오스틴 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의 타석. 그는 볼카운트 1B1S에서 펠트너의 한가운데 높은 96.5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타구속도 108.5마일의 강력한 라인드라이브 타구였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안타로 오타니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타니는 4-4 동점이던 6회 2사후 4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 닉 미어스의 5구째 82.9마일 낮은 커브를 끌어당겨 타구속도 104.3마일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작렬했다. 그러나 프리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4-4로 맞선 5회초 제이슨 헤이워드의 2타점 2루타로 6-4로 리드를 잡았으나, 7회말 불펜진 난조와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8회초 2사후 우완 제이크 버드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7타석 연속 무삼진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는 9회말에 등판한 요한 라미레즈가 1사 1,3루에서 브렌튼 도일에게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46승30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8승40패)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대2로 꺾어 승차는 9경기로 줄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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