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함부르크 시절 손흥민(토트넘)의 동료였던 '네덜란드 전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PSV에인트호번 감독이 잉글랜드 클럽 번리행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각) '번리가 전 맨유 스트라이커 판 니스텔로이와 공석인 감독직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번리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이후인 지난 5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 사령탑을 맡으러 떠났다.
BBC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 스콧 파커 전 풀럼 감독 등이 번리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중에서 부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도자는 다름 아닌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라고 네덜란드 텔레그라프가 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박지성 현 전북 테크니컬디렉터와 함께 호흡했다.
2006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4년간 활약한 뒤 2010년 함부르크에 입단했다. 그곳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인 신예 공격수 손흥민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판 니스텔로이는 당시 인터뷰에서 '18세 손흥민을 지켜보라. 대단한 재능이다'라며 '월클의 싹'을 알아봤다.
축구전문매체 플라넷 풋볼은 19일 '(축구계에서)팀 동료라고 믿기지 않는 듀오' 8쌍을 소개했는데, 그 안에는 손흥민과 판 니스텔로이도 있었다.
십수년이 지나 손흥민은 판 니스테로이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리빙 레전드'로 거듭났다. 내년이면 EPL 10년차에 접어든다.
판 니스텔로이는 2012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네덜란드 수석코치, PSV 유소년 감독을 거쳐 2022~2023시즌 PSV 프로팀을 맡아 KNVB 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구단과 마찰 끝에 한 시즌만에 PSV를 떠난 판 니스텔로이는 익숙한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를 앞뒀다.
판 니스텔로이가 다음시즌 번리의 승격을 이끈다면, 손흥민과 같은 무대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생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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