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이 한층 더 강해진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맥키넌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4홈런 25점 OPS(장타율+출루율) 0.7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가락을 맞았고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회복 기간을 거쳐 21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1루수 수비를 같이 하면서 5타석을 소화한 맥키넌은 홈런을 날리는 등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쳤다.
2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본인이 잘 맞췄을 거라고 믿고 보는 수밖에 없다"라며 "맥키넌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기 전에는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부상도 같이 겹치게 되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페이스가 떨어지다보니 타석에서 급하더라. 초반에 좋았던 게 공도 잘보고 그랬는데 급하다보니 나쁜 공에도 손을 대고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어 "(엔트리 제외) 타이밍이 어떻게 잘 맞았던 거 같다. 부상도 겹치면서 열흘 동안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타격 페이스가 슬슬 올라오는 추세인데 시너지 효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첫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소화한 뒤 이후 수비도 병행한다는 계획. 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수비도 소화했다. 본인도 원래는 예정된 두 경기인데 어제 비로 인해 취소됐다. 그래서 첫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도록 했다.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1차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가고 2차전에서는 상황을 보고 수비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맥키넌은 경기 전 "발가락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뛸 준비가 된 상태다.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발가락 부상이 심한 건 아니었다. 3~4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예상했는데 팀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오늘 더블헤더 1,2차전 18이닝을 뛸 예정인데 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맥키넌은 이어 "타격감이 좋았을 때 허리 회전이 중견수 방향으로 이뤄졌는데 언제부턴가 (왼쪽으로) 조금 더 돌아가게 되더라. 그 부분을 보완하는데 신경 썼다. 올 시즌 초반에도 아주 만족할 만한 타격 메커니즘은 아니었다. 고쳐야 할 부분을 인지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아질 것이다. 내 스윙만 괜찮아지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2루타 많이 치다 보면 홈런도 나오게 될 것"이라며 "현재 팀이 너무 잘하고 있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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