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모처럼 득점 갈증을 해소했다. 경기 전 박태하 포항 감독이 골이 안 터진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는데 이호재가 멀티골로 화답했다.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1로 제압했다. 포항은 5월 1일 10라운드 강원전(4대2 승)이후 처음으로 3득점 경기를 펼쳤다. 포항은 9승 6무 3패 승점 33점을 쌓아 2위로 점프했다.
이호재는 후반 5분과 26분 연속 골을 폭발했다. 첫 번째 골은 완벽한 팀 플레이에 이어진 아름다운 마무리가 돋보였다. 두 번째 골은 30미터 개인 드리블 돌파로 만들어낸 원더골이었다.
포항이 2-0으로 앞선 후반 26분, 인천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며 갑작스럽게 공수가 전환됐다.
전진 패스를 받은 이호재가 적극적으로 치고 나갔다. 포항이 역습에 나서며 인천의 왼쪽 공간이 텅 비었다.
하지만 이호재는 스스로 해결했다. 오른쪽을 뚫었다. 허를 찔린 인천 수비진이 중심을 잃고 무너졌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나도 예상을 못했다. 옆에도 공간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연계할 수 있었는데 치고 들어가길래 걱정을 했다"며 웃었다.
이호재는 골로 증명했다. 박태하 감독은 "찬스가 왔을 때 이렇게 개인 전술로 득점하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된다. 아무튼 이호재가 굉장히 좋은 모습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최근 득점이 터지지 않아 걱정이 컸다. 포항은 이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1골 이하에 머물렀다. 그런데 오늘 3골이 쏟아진 것이다.
박태하 감독은 "결과도 그렇고 내용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경기에 희망을 안고 갈 수 있게 됐다. 이호재가 전방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했다는 점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크게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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