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거물 루키 폴 스킨스가 또 다시 100마일대 강속구를 앞세워 호투를 펼쳤다.
스킨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8탈삼진 1실점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스킨스는 시즌 8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2.14, 46⅓이닝을 던져 5피홈런, 8볼넷, 1사구, 61탈삼진, WHIP 0.99, 피안타율 0.222를 마크했다. 9이닝 평균 11.85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고, 상대한 타자 181명 중 61명을 삼진으로 잡아 삼진율 33.7%를 마크 중이다.
스킨스는 NL 신인왕 경쟁에서 아직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킬 경우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힐 만하다.
앞서 달리던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서 3이닝 11안타 10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평균자책점이 1.89에서 2.96으로 치솟아 내상이 크다. 안정적인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던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6승2패, 2.92, 84탈삼진)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투구 도중 팔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두 일본인 루키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또 주목해야 할 후보는 스킨스의 팀 동료인 재러드 존스다. 그는 15경기에 등판해 86이닝을 던져 5승6패, 평균자책점 3.66, 9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NL 루키 투수 중 투구이닝과 탈삼진 1위다.
이날도 스킨스는 100마일 안팎의 강속구를 수 차례 뿌렸다. 직구 33개 중 99마일 이상이 26개, 100마일 이상은 5개였다. 특히 7회 투구 때 가장 빠른 공과 4번째로 빠른 포심을 뿌리며 강력한 스태미나를 과시했다.
데뷔 이후 가장 긴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진 스킨스는 직구 구속이 최고 101.5마일, 평균 99.4마일을 나타냈다. 포심 직구의 올시즌 평균 스피드는 99.3마일(159.8㎞).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구속은 여전히 '톱'이다. 스탯캐스트가 2008년 투수의 구속을 측정한 이래 선발투수 최고 평균 스피드는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의 99.2마일이다. 이보다 빠른 공을 스킨스가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스킨스는 여기에 주무기 변화구인 스플리터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탬파베이 타자들을 요리했다.
스킨스의 실점은 1회에 나왔다. 1회초 탬파베이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에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99.5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진 것이 우타자 디아즈의 배트에 걸려 347피트를 날아 우측 파울폴을 때렸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이다.
이어 스킨스는 조시 로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잠재웠고, 3회에는 1사후 디아즈, 로,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연속 3안타를 내줘 만루에 몰렸으나, 아이작 파레데스를 84.4마일 커브로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에도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다가 테일러 월스를 93.8마일 바깥쪽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알렉스 잭슨을 94.9마일 스플리터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1-1 동점이던 5회에는 선두 디아즈와 로를 연속 8구까지 접전을 벌이다 각각 내야땅볼로 잡았고, 아로자레나를 2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6회를 8개의 공으로 마친 스킨스는 7회 역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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