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팬심을 이용한 고가 가격 책정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밴드 넬은 팬클럽 우주유랑단 전용 앱을 출시하며 구독형 가입비를 공개했다. 넬 측에 따르면 가입 혜택으로 풀영상 시청, 온라인 음감회 자유 시청, MD상품 선주문,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 공연 밋앤그릿 추첨(연 3회) 등을 제공했다.
그러나 공연 밋앤그릿 추첨 혜택이 빠진 베이직 요금제 가격은 월 38,000원. 모든 혜택이 포함된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은 연 418,000원이었다. 베이직 요금제도 연간으로 계산하면 무려 456,000원.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팬들의 반발이 커지자 결국 넬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넬 멤버들은 "여러 고민에 대한 해답이 앱을 통해 이뤄질 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한 거 같다"며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플미(프리미엄) 거래를 못 잡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쉽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사과, 당분간 팬클럽 혜택이었던 콘텐츠들을 무료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도 공식 SNS를 통해 결제된 멤버십을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 알렸다.
팬심을 이용해 고가로 가격을 책정해 논란이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뉴이스트 출신 아론은 팬들과의 2박3일 MT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초고가로 가격을 책정해 논란이 됐다. 아론 측이 당시 공개한 공지에 따르면 300명 한정으로 진행되는 아론과의 MT 금액은 99만 원이었다. 이 금액에는 왕복 교통비, 숙박비, 식사, 프로그램 참가비, 굿즈, 여행자 보험, 가이드비 등이 포함되며 숙소는 4인 1실로 배정된다.
그러나 4인 1실인 숙소와 30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 하는 MT 가격이 99만 원인 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있다 하더라도 메뉴나 숙소 퀄리티가 보장되어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논란은 더욱 거셌다.
그런가하면 SBS PLUS, ENA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유료 멤버십을 개설했다가 비난을 받고 잠정 보류했다.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던 촌장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 '나는 솔로' 미방분 시청, 촌장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등을 유료로 바꾸겠다며 한 달 7,990원의 가격으로 멤버십 가입을 유도했다.
웬만한 OTT 구독료 못지 않은 고가의 가격 책정에 시청자들은 "돈독 올랐다"며 거센 비판의 목소래를 냈다. 결국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입해주신 분들은 감사표시로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다"며 멤버십 운용을 잠정 보류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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