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축구의 신'으로 추앙 받는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자신의 실력은 재능 덕분이라고 인정했다. 노력과 자기관리의 화신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들으면 오열할 법한 소리다.
매체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각) '메시가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감사할 사람은 단 한 명 뿐이며 그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나는 신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태어난 것이 매우 명확하다. 이 재능은 커다란 선물이다. 나는 늘 달랐다. 사람들이 나를 보러 왔다. 나는 그때는 몰랐다. 나이가 들면서 비로서 그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어렸을 때에는 자신이 천재였는지 자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메시는 "물론 나는 그 재능을 이용했다. 그 재능을 최대한 쥐어 짜내려고 노력했다. 그뿐이다. 사실 내가 이런 선수가 되기 위해서 뭘 한 것은 없다"고 무심하게 말했다.
한때 메시와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호날두를 비롯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할만한 이야기다.
메시와 호날두는 2010년대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2017년 호날두가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할 때만 하더라도 메시와 호날두는 통산 발롱도르 수상 5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메시가 2019년과 2021년 발롱도르를 가져간 뒤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2023년 발롱도르를 차지하며너 라이벌이라는 수식어는 무색해졌다. 메시는 명실상부 자타공인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우뚝 섰다.
마치 호날두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메시를 넘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스토리가 완성된 것이다.
특히나 호날두는 메시와 달리 자신의 몸을 거의 기계처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호날두는 최고의 몸상태를 늘 유지하기 위해 식단도 치밀하게 관리한다.
스웨덴 유명 인플루언서가 호날두는 자신이 만난 유명인 중 최악이었다고 폭로한 일화도 유명하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최근 스웨덴의 여성 인플루언서 산느 알렉산드라 요세프손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요세프손은 SNS 팔로워 약 21만7000명을 거느렸다.
더 선에 따르면 요세프손은 호날두가 자신이 만났던 최악의 셀럽이며 밤새도록 식스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더 선은 '이 축구의 아이콘(호날두)은 금발의 미녀로부터 지루한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요세프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호화로운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장 호화로운 여행지에 머물렀다. 한 번은 LA 비버리힐스 호텔에서 호날두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요세프손은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친구에게 호감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요세프손 일행에게 동석을 제안한 것이다. 초고가의 테이블에 함께 앉자고 초대했다고 한다.
더 선은 '하지만 요세프손은 곧 호날두와 자신의 공통점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요세프손은 "호날두의 매니저가 내 친구에게 호감을 느낀 것 같다. 비버리힐스 호텔에서 우리를 술자리에 초대했다. 우리의 대화는 즐겁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요세프손은 "마실 것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호날두는 물을 마시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식스팩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더 선은 '호날두의 이런 행동은 사실 놀라울 일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호날두는 늘 자신의 몸을 신성하게 관리했다. 더 이상 전성기는 아니지만 호날두는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깨끗한 식단을 고수했기 때문에 39세의 나이까지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조명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24 코파아메리카와 유로 2024에 참가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캐나다를 꺾고 1승으로 조별예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포르투갈은 체코와 튀르키예를 연파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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