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최화정이 27년 만에 라디오 DJ 하차 당일 비하인드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만 시간의 법칙' 특집으로 21세기에 태어난 뮤지션 중 최초의 빌보드 1위인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 27년간 한결같은 인사로 싱그러운 오후를 선사해 준 최화정이 출연했다.
이날 최화정은 등장과 함께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냈다.
유재석은 "최화정 누나를 만난 지 10년 된 거 같다"라고 말했고, 최화정은 "영철이랑 10년 전에 만났다. 근데 재석 씨가 월남쌈을 못 싸더라. 그래서 하나 싸줬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최화정은 "깻잎 논쟁도 있는데 남자한테 월남쌈을 싸줬다. 근데 기다리지 않고 넙죽넙죽 받아서 먹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작년부터 섭외 요청을 했었다"라고 물었고, 최화정은 "유퀴즈 나간다고 하면 성공한 느낌이 있었다. 그때는 '섭외는 받았는데 라디오 때문에 안 됐어'라고 하는게 내 커리어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유재석은 "늘 청취자들은 만날 시간인데 이시간에 뭐를 하시냐"라고 물었고, 최화정은 "프렌치토스트도 먹고 청국장을 먹어도 내 시간이 있는 게 좋다. 우울할까봐 전화하는 친구도 있는데 아직까지 그런 건 없다. 요즘 슬로우 모님이 삶의 질을 늘려준다고 해서 10분 15분을 쓰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화정은 "방송은 2시간이지만 녹음도 많고 스페셜 게스트가 있으면 스케줄을 맞춰서 녹음도 해야한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5~6시까지는 항상 있었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처음에 이렇게 길게 할 줄 알았냐"는 물음에 최화정은 "어떤 사람에게 부와 명예와 인기를 다줄게 27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생방송을해라고 하면 못 할 거 같다.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화정은 "중간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냐"는 물음에 "많이 했다. 그때 우리 엄마가 '화정아 넌 라디오 할 때 가장 빛난다'라고 하셔서 그때마다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SBS에서 잘렸다. SBS가 재정상태가 안 좋다. 유튜브 하려고 관뒀다라는 소문이 많았다. 3~4년 전부터 그만 둘 생각을 했었다. 아이돌들이 나오면 내 손녀뻘 들이다. 그래서 잘 내려오자 생각을 했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재석은 "장수프로그램들이 없어지는게 내 인생의 한페이지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최화정, 김창완, '세상에 이런일이'도 없어졌다.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런 분들이 계속 있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안타까움을 고백했다.
마지막 출근길을 묻는 질문에 최화정은 "내가 울컥울컥을 잘한다.그래서 정신과에 가서 진정시켜주는 약을 먹고 했는데도 울컥했다. 그때마다 내 동생이 하는 말이 있다. '너무 못생겼어'라고 하는데 그게 정신과 약 보다 낫더라. 근데 많이 참았는데 많이 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화정은 "윤여정 선생님이 '너는 성실했고 신의를 지켰다'라고 하는데 너무 많이 울었다. 근데 진짜 못생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63세 유튜브에 도전, 한 달 반 만에 구독자 수 42만 명을 달성한 최화정은 "5월 6일에 개설했다. 처음엔 너무 두려웠다. 제 동생도 하지 말라고 했었다. 라디오 끝나고 편하게 여생을 즐기라고 했다. 타로를 보러 갔는데 내가 위로받고 힐링 받는다고 하더라. 댓글이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화제가 된 환갑사진에 대해 최화정은 "요즘은 다 그렇게 하더라. 근데 예전에는 나이가 나오면 정말 싫었다. 나이를 물어보면 '정말 예의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나이에서 좀 자유로워졌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
87세 전원주, 보증금 10억 최고급 실버타운 입주 결정 "가격 상관없다" -
이병헌이 '딸바보' 될만하네...이민정, 3세 딸 공개 "무대를 즐기는 그녀" -
조진웅, 불명예 은퇴 1년만에 안방 복귀하나...'시그널2' 11월 편성설에 쏠린 눈 -
쥬얼리 그만두고 '보험회사' 출근하더니...조민아, '보험왕 3관왕' 대박 터졌다 -
임수정X문근영, 23년 만 '레전드 투샷'...'장화, 홍련' 자매 시상식서 나란히 포착 -
윤민수 자식농사 초대박...윤후, 미국 명문대에 '음원 발매'까지 "곧 만나요" -
랄랄, 위고비·마운자로 부작용 고백…"위아래로 다 뿜었다" -
김호중, 가석방 후 올린 '친필 사과문'…"어긋나지 않게 살겠다"
- 1.'대참사' 홍명보호보다 심각 사태...'32강 충격 탈락' 나겔스만 미친 뻔뻔함 "난 사퇴할 생각 없다"
- 2.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3."네 주제를 좀 알아라" 일본 대망신도 이런 대망신이 없다...'브라질 광역 도발' 천재 유망주 공개 조롱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본 감독 32강 탈락 사과…'그래도 대표팀 감독은 계속할래요'→4년 뒤 월드컵 우승 도전
- 5.대한민국 1-2로 박살내더니...'아프리카 최강' 이끌고 월드컵 돌풍, 2연속 4강 신화 도전하는 모로코, 그 중심에 우아비 감독 "우린 막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