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운동을 하다가 또는 길을 걷다가 발목을 접질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발목염좌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외부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손상되어 나타난다.
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상되면 관절이 불안정해진다.
발목염좌 57%는 젊고 어린 환자들…10대는 골절 동반 위험 높아
발목염좌로 한 해 14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특히 활동량이 많은 20대 이하의 연령에서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꼽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발목염좌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57%가 20대 이하였다.
발목염좌는 접질릴 당시 큰 통증을 느끼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발목을 접질렸을 때 손상된 인대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면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족부클리닉) 조준 원장은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나 인대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10대에는 인대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서 복사뼈를 물고 떨어지는 견열골절이 동반될 위험이 커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면서 "만약 인대가 늘어났다면 2주, 찢어졌다면 6주 정도 보조기로 고정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유연한 사람들은 재발의 위험이 크고 이것이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약 ▲1년에 3회 이상 발을 접지르거나 ▲발목을 돌릴 때 통증 ▲발목 부위 부기 ▲발목이 시큰거린다면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으로 자주 발목을 접질려 지속적으로 큰 충격이 가해지면 발목관절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불안정증 치료 핵심은 발목 인대와 근육 강화
만성적인 발목불안정증일 때 보호대는 발목을 보호해 접질리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순 있지만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인대를 강화하는 주사치료와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만약 발목 인대와 연골이 손상되었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인대 봉합술을 시행해 발목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
조준 원장은 "10대, 20대에서 불안정했던 발목이 40대에 들어서면 통증은 있지만 접질림의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발목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나 불안정증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발목 근력 운동을 통해 질환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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