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양의 엉덩이를 만지는 특이한 유행이 등장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서부 신장의 가축시장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양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장면들이 포착됐다.
관광객들은 양 무리를 지나다니며 엉덩이를 만지면서 즐거워했다.
이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이다.
앞서 온라인에서 걱정과 우울, 피로를 날리고 싶다면 신장의 시장을 방문해 양의 엉덩이를 만져보라는 글이 게시된 이후 '유행'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 관광객은 물의 엉덩이가 탄력 있고 부드럽다며 만져보니 중독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은 양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정말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람은 "바쁜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양 엉덩이를 만지려고 신장까지 5시간을 날아왔다"고 밝혔다.
급기야 온라인에서는 '더 나은 촉감을 위한 양 품종', '최적의 토닥임 각도 및 강도 수준' 등을 자세히 설명한 가이드도 공유됐다.
대부분의 양치기는 이 유행을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일부는 복잡한 감정을 표하기도 한다.
한 양치기는 경제적 이점 때문에 관광객 증가를 환영하면서도 방문객 수가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양의 엉덩이를 만지면 동물들에게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사람들은 동물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듯 하다"고 말했다.
한 심리 전문가는 "젊은이들이 일상의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색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한 방법"이라며 "다만 유행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은 동물에 대한 존중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합리적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자칫 유해한 박테리아로 인해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가볍게 양들을 만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 "괴롭힘 당하는 양들이 불쌍하다", "하루에 양을 만지는 사람 수를 제한해 양이 너무 지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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