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인 최초 200홈런 신기록에 성큼 다가갔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초 시즌 26호 홈런을 날렸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에릭 밀러를 상대로 7구의 승부를 펼쳤지만 바깥쪽 82.9마일(133.4㎞)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 대포가 터졌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바뀐 투수 스펜스 하워드의 6구 째 슬라이더(137.8㎞)가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 타구속도 109.7마일(176.5㎞) 비거리 125.6m 짜리 홈런포였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6월에만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21개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추격자'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격차를 5개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아메리칸리그까지 더하면 거너 핸더슨(볼티모어)과 함께 공동 2위. 양 리그 통합 홈런 1위는 30홈런을 기록중인 애런 저지(양키스)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97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일본인 최초 200홈런 돌파 기록에도 성큼 다가갔다.
앞으로 3개의 홈런을 더 치면 일본인 선수로는 전인미답의 2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은 추신수(SSG)가 기록한 218홈런이다.
팀으로서도 꼭 필요했던 한 방이었다. 오타니의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는 1-1에서 2-1 리드를 잡았다. 다만,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득점이 나오면서 결승타가 되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타격전 끝에 14대7로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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