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현대인들은 하루 8시간 이상을 앉아서 생활한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생활을 하다 보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불어 장시간 앉아있을 때 마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있다면 더 큰 화(火)를 불러 올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다리를 꼰 자세가 편하다면 이미 척추나 골반이 틀어져 있고 둘의 불균형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척추와 골반은 신체를 지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때문에 몸을 주축이 틀어짐에 따라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한다면 허리통증, 골반통증 등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허리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의 질환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주윤석 원장은 "현대인의 좌식생활 속에서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디스크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나 척추 질환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여기에 다리를 꼬는 습관까지 있다면 척추에 압력은 한층 더 가중되고 근골격계 변형과 통증까지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리를 꼬고 생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비대칭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허벅지를 맞닿아 다리를 꼬는 자세는 척추에 가장 최악의 자세로 다리를 꼬는 쪽의 골반이 높아지고 반대쪽의 골반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불균형을 초래해 척추의 퇴행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는 것이 신체 불균형을 만들 수 있으니 양쪽 번갈아 꼬는 것이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결코 좋은 생각은 아니다. 한쪽으로 꼬던 다리를 반대로 꼬게 되면 이미 틀어진 골반 변형이 위아래로 틀어져 신체 불균형만 더 만들어 낼 수 있다.
주윤석 원장은 "평소 다리 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어렵더라도 의식적으로 반듯한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치마가 잘 돌아가고, 남성의 경우 바지를 입었을 때 밑단의 길이가 서로 다르다면 척추나 골반의 틀어짐을 확인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은 엑스레이(X-ray)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골반의 변형을 확인했다면 다리 꼬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의자를 앉을 때는 다리를 꼬기 보단 바른 자세로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밀어 등받이에 기대고 허리는 어깨와 골반 일직선으로 되게 하여 정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와 근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곧은 자세를 유지하기란 어렵지만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허리건강을 지켜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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