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떠나는 선수와 남는 선수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말이다.
광주FC는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를 치른다.
어수선한 상황이다. 광주는 '성골 유스' 엄지성과 '외국인 공격 자원' 아사니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엄지성은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의 '러브콜'을 받았다. 2002년생 엄지성은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 그는 이정효 감독의 전술상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담당해왔다. 아사니는 라스팔마스(스페인)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 매체 CNA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아사니가 유명 클럽으로의 이적을 직접 확인했다'며 아사니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인의 게시물을 공유한 사진을 공개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아사니는 28일 귀국에 팀에 합류한 상태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엄지성과 아사니를 모두 완전 제외했다. 이 감독은 "엄지성은 쉽게 생각하면 된다. 떠나는 선수와 남는 선수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피셜이 나와야 확실하게 떠난다고 하는거겠져. 그쪽에서 메디컬 받고 해야 한다. 아직은 미확정이다. 엄지성 선수 얘기는 오늘 얘기와 맞지 않은 것 같다. 따로 구단을 통해 문의해주시면 비하인드 스토리는 말씀 드리겠다. 아사니에 대해서도 구단을 통해 말씀 주시면 아주 성실히 대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4-4-2 전술을 활용한다. 베카와 최경록이 공격을 이끈다. 신창무 문민서 정호연, 가브리엘이 2선에 위치한다. 수비는 김진호 허율 안영규 두현석이 담당한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
이 감독은 "(직전 경기 뒤) 선수들에게 경기 보는 내내 벤치에 있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는 말을 했다. 너무 재미 없었다. 누가 이런 경기를 보느냐고 했다. 나부터 잠이 왔다. 그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김학범 제주 감독은 "없는 살림에 꾸역꾸역하고 있다. 위에 있는 팀 제외하고는 다들 진흙밭이다. 누가 더 깊게 들어가느냐의 문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도 4-4-2 포메이션이다. 여홍규 진성욱이 투톱으로 나선다. 안태현 김건웅, 이탈로, 헤이스가 중원을 조율한다. 포백에는 정운 임채민 연제운 임창우가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착용한다.
제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찔한 상황도 마주했다. 제주에 내려진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 탓에 훈련은 커녕 이동조차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비가 정말 많이 내렸다.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비행기도 30분 연착됐다. 비행기가 뜬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좋은 팀이다. 경기 내용도 좋고.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 많이, 열심히 뛴다. 특히 홈에서는 타 팀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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