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노동자가 작업 중 몸에 박힌 쇳조각을 자석으로 빼내려다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무뉴스와 차이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공장에서 일하던 강 모씨는 기계 축이 폭발하면서 파편들을 맞았다.
특히 허벅지 통증이 심했는데, 살펴보니 크기가 다른 5개의 '구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파편들이 피부를 뚫고 속살에 박힌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병원에 가기보다 강한 자석을 이용해 쇳조각들을 빼내려 했다.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을 떠올렸던 것이었다.
하지만 한참을 시도해도 쇳조각은 빠지지 않았고 다리는 오히려 점점 더 아파져 결국 그는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그의 오른쪽 허벅지와 무릎 관절 안쪽 연조직 내에서 4개의 이물질이 관찰됐다. 박힌 쇳조각들이었다.
의료진은 서둘러 수술을 진행해 쇳조각 4개를 모두 제거하고, 손상된 근육, 인대 및 신경을 복구했다.
수술을 맡은 주치의는 "쇳조각이 근육 내에 장기간 남아 있으면 주변 조직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만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국소 조직의 증식과 섬유화를 유발해 근육의 정상적인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고, 신체 활동에 제한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쇳가루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근육의 수축과 운동 과정에서 점차 이동해 심부의 혈관과 신경을 찔러서 심각한 출혈, 통증 및 신경 기능 장애를 일으키거나 심지어 사지 마비, 무력증 또는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세균이 혈액 순환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 등 전신성 감염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쇳가루 등 이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작업장에서는 보안경, 보호복 등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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