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스타들이 충격적인 사생팬들의 만행을 고백하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가수 김재중은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 4집 '플라워 가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사생팬 저격송으로 화제를 모은 수록곡 '하지마'에 대해 설명하면서 "숙소는 물론 자가에도 (사생팬이) 왔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 문 따는 소리가 들린다. 무시하면 밖에서 쿵쿵 거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날은 어떤 여자분이 뽀뽀하는 꿈을 꿨는데 뭔가 꿈이 아닌 것 같아서 눈을 떴다. 어떤 여자 분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정말 무서웠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김재중은 앞서 유튜브 채널 'ST7'에서도 "집에 (사생팬이) 들어오는 건 당연하고 어딜가나 사택(사생택시)이 있다. 집에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사진이 오더라. 딱 보는데 지금 내 뒷모습이었다. 내 집 안에 있었다는 것"이라며 "내가 발견했을 땐 이미 들어와서 찍고 밖에 나가서 (사진을) 보낸 거였다. 소름 돋지만 그런 것도 아무 것도 아니다. 자고 있을 때 나한테 키스하고 있었던 사생도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김재중 뿐 아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은 최근 자신의 계정에 "즐겁게 모아(공식 팬덤명)들과 팬사인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누가 멤버들 좌석 기내식만 미리 예약해서 바꿔놨다. 안 먹으면 그만이긴 한데 왜 그러는지, 시스템이 어떻길래 다른 사람 것도 변경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방탄소년단 진은 군 복무를 마친 것을 기념해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허그회 이벤트를 열었는데, 일부 팬들이 진에게 강제로 뽀뽀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공개돼 성추행 논란이 야기됐다.
tvN '선재 업고 튀어라'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도 6월 8일 대만 팬미팅을 개최했다가 숙소와 식당까지 사생팬들이 몰려드는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아이유 세븐틴 NCT 등 수많은 스타들이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결국 스타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 측에서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아이유는 악성 루머를 유포한 악플러와 사생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고, 변우석 소속사도 공식 일정 외의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사생활 침해 가능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별도 TF를 구성해 아티스트 항공권 정보 불법거래에 대응했던 하이브는 불법 취득한 정보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 일당을 경찰에 고소했다. 아티스트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하고 이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고소했다.
피의자들은 온라인 채팅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K팝 아이돌 등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거래하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계속되는 사생팬들의 만행이 스타들을 울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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