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도쿄 올림픽 등에 출연했던 전 럭비 국가대표 A도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선수는 최근까지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이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MBC는 1일 전 럭비 국가대표 출신 A가 옛 연인을 강간 상해해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 A는 나체상태로 여성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여성에게 거절을 당하자 수차례 여성에게 폭행을 가했고, 급기야 목을 조르기도 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화장실로 대피한 여성이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그 사이에 옷을 입은 A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 또다시 폭행을 하는 모습. 또 여성의 휴대전화를 수차례 던져 망가뜨린 이후에 집을 빠져나갔다. 피해 여성은 "A씨와는 6개월 정도 교제한 뒤 지난 3월 헤어진 사이다. 사건 당일 집에 두고 온 옷이 있다고 해서 술자리에 있던 A씨에게 가져다줬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A씨가 집 안에 들어와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폭행이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A는 여성의 집에서 나온 직후 "네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은 것 같은데, 별일 없기를 바란다"면서 자신과 여성의 비명이 관계가 없는 것처럼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 여성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집에 들어갈 때 가해자가 '데려다주겠다'는 식으로 해서 성관계 거부 의사에 격분한 가해자가 피해자 상해를 입게 만든 사건이다. 과거 관계와는 상관없이 강간상해라는 범죄가 성립하는 경우"라고 했다. 결국 피해 여성은 안면 피하출혈과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사건 발생 이후 A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지난달 21일 강간상해외 재물손괴 혐의로 A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A가 최근까지 코치로 재직했던 구단에서는 "A와 지난 5월 계약이 만료된 상태로 연장 여부를 논의하던 중에 연락이 갑자기 닿지 않았다"고 했다.
운동 선수들의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 출연했던 전 럭비 국가대표 장성민은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피해자와 합의를 마친 점이 참작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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