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뉴욕의 지하철 객차에서 이색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일(이하 현지시각) 다니엘 진(39)과 에스미 발데즈(38) 커플은 운행 중인 뉴욕 지하철 객차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20명의 친구들과 낯선 승객들이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지하철 결혼식의 이유는 비용 때문이었다.
신랑 다니엘 진은 "뉴욕에서의 결혼식은 비용이 너무 높다"며 "신부가 항상 꿈꾸던 예식을 하기엔 돈이 모자랐다"고 설명했다.
사실 커플은 앞서 지난달 27일 비공개 교회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축하 속 결혼식을 진행하고 싶어 이번 지하철 '파티'를 기획한 것이었다.
이번 지하철 결혼식의 비용은 약 3000달러(약 414만원)로 알려졌다.
한 결혼업체에 따르면 뉴욕에서 일반적인 결혼식과 피로연을 올리는 데 최대 6만 3000달러(약 87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인 약 3만 5000달러보다 약 80% 더 높은 수치다.
지하철 결혼을 도운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조델 루이스(40)는 "음식, 케이크, 음료, DJ 음악 등 모든 게 완벽했다"며 "적은 비용을 들였더라도 매우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파티였다"고 말했다.
신부인 발데즈는 "지하철 결혼식에 만족한다"면서 "제대로 된 남자를 선택했다"고 기뻐했다.
이 축제의 바이럴 영상은 틱톡에서 36만 3000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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