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번에 썼다가 지웠다."
LG 트윈스의 문성주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타로 대기한다.
LG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안익훈(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열흘간 빠졌다가 2일 복귀한 문성주는 이틀 간 대타로만 출전했었다. 당초 염 감독은 4일 경기엔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었지만 전날 전력질주를 할 때 햄스트링에 무리가 와서 보호 차원에서 이날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문성주는 3일 경기서 0-4로 뒤진 7회초 무사 2루서 대타로 나와 1타점 좌전안타를 쳤다. 대주자로 교체되지 않은 문성주는 이후 구본혁의 기습 번트 안타로 2루까지 갔고, 박해민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태그업을 했다. 이때 전력질주를 하면서 다쳤던 햄스트링에 약간의 무리가 왔던 것.
문성주의 타격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고 싶었던 염 감독이었다. 염 감독은 그러나 "2번 타자로 썼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힘들것 같다고 해서 안전하게 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올시즌 타율 3할3푼5리(251타수 84안타) 44타점 41득점, 장타율 0.414, 출루율 0.433으로 OPS 0.847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부문에서 홍창기(0.436)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문성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을 때 염 감독이 크게 아쉬워 했었다. 2번 타자로 테이블 세터로서 출루도 많이 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고, 하위 타선에서 만든 찬스에선 타점을 올려 해결사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
문성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뒤 2군 경기를 뛰지 않고 바로 1군에 올라와 대타로 출전해 바로 안타를 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염 감독이 아쉬워한 이유를 증명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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