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의 깜짝 등장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안전 사고를 우려해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24~2025프리시즌을 앞둔 손흥민은 5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펼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의 옆에는 올초 카타르아시안컵 때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골키퍼 김승규가 함께했다.
그런데 손흥민의 출연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2000여명의 주민이 몰렸다. 온라인에는 경기장을 시민들이 빙 둘러싸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부모들은 손흥민을 보여주기 위해 자녀를 목말 태우기도 했다.
손흥민이 드리블하거나 페널티킥을 성공시킬 땐 환호성이 터졌다. SNS에는 손흥민의 영상과 함께 '손흥민의 프리시즌 경기를 집 앞에서 보다니', '우리 동네에 손흥민 온 거 실화인가' 등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무질서한 모습도 포착됐다. 아이들 수십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몇몇 팬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펜스를 타고 올라갔다.
급기야 경찰과 소방인력이 투입됐다.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신고가 112에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다행히 인파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김승규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몰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땀에 젖은 손흥민은 힘겹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한 팬은 SNS를 통해 '조축 맞나요? 당황스럽고 곤란했겠다. 대슈퍼스타의 삶이란. 앞으론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선 못하겠다'고 아쉬움을 토해내기도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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