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서비스 확대를 위해선 데이터센터의 증가가 필연적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서버에서 나오는 발열을 줄이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면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기술 활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데이터센터를 국내 곳곳에 마련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온실가스 줄이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데이터센터가 가장 큰 변수이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보고서'에서는 데이터센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수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7만 8884tCO2e(이산화탄소환산량)에서 지난해 8만 9505tCO2e으로 늘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97%가 데이터센터와 사옥의 전력 사용으로 발생했다. 올해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본격 가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당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 및 사회적 감축 기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역시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카카오가 발간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의 온실가스 배출량 합계는 11만 422tCO2e로 2022년(13만7908tCO2e)에 비해 17.3% 줄었다. 다만 카카오가 지난 1월 가동을 시작한 '데이터센터 안산'에 지난달 중순 기준 서버가 약 1만 대 들어왔는데 앞으로 카카오가 AI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서버 증가가 불가피하기에,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카카오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 기술, 햇빛과 바람을 활용한 친환경 설비, 수자원 관리 기법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안산이 최대로 가동될 경우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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