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청순의 대명사 '퀸'이 돌아왔다. 배우 손예진이 결혼과 출산 이후 2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제3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손예진은 지난 6일 개인 계정을 통해 "부천영화제 기간동안 팬들, 관객들 만나고 돌아가는 지금. 가슴이 뜨겁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 응원과 사랑이 가득담긴 그 눈빛을 결코 잊을수 없을거다.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 덕분이다"며 "여러분 하루하루도 행복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우리 또 건강하게 지내다가 웃으면서 만나자.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손예진은 지난 5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돼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동안 BIFAN은 2017년부터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진행해왔다.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에 이어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손예진으로 선정, 그의 빛나는 행보를 한마디로 축약한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특별전을 기획했다.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했고 BIFAN 개막식 또한 참석해 화려하게 장식했다.
무엇보다 이날 손예진은 기자회견에서 "처음 시작할 때 배우, 연기자 이런 통칭이 있는데 나는 그저 연기가 하고 싶었다. 연기를 하고 싶은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연기를 하면서 배우라는 말이 멋있고 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배우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연기자, 배우라고 했을 때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게 있지 않나? 배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데뷔 초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그는 "나도 인사말이나 많은 분께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한다.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울림과 공감을 주고 그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무엇보다 관객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배우가 좋은 배우가 아닐까 싶다"며 "20대 때는 여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한정적이었다. 특히 슬프고 가련한 느낌의 작품이 많았고 나는 그러한 이미지로만 국한되고 싶지 않았다.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늘 욕심냈고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싶지 않아 몸부림쳤다"고 연기 철학을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 현빈과 결혼해 그 해 11월 아들을 낳은 손예진. 현빈과 결혼 생활, 아들 출산 후 육아에 집중했던 인간 손예진의 솔직한 모습도 털어놨다. 손예진은 "2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내 배우 생활의 챕터1이 끝난 느낌도 들었다. 이제 챕터2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이런 시점에 기획된 내 특별전은 나의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어 좋았다"며 "나는 앞으로 더욱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과거 이혼녀 역할도 아이 엄마도 해봤고 남편도 두 번이나 가져봤다. 물론 지금은 이런 내 영화를 다시 찍는다고 해도 전부 다르게 연기할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나 역시 너무 궁금하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결혼과 출산은 너무 다른 세계였다. 아이를 낳고 2년간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아이를 낳기 전 내겐 일이 전부였고 그저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기 바빴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하게 아이가 이유식을 한 끼만 잘 먹어줘도 너무 행복하더라. 하루를 잘 이겨내고 하루를 무사히 끝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가치관도 조금 달라졌다. 육아는 힘들지만 다른 세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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