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시라카와 케이쇼에 대한 각별한 속내를 전했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첫 경기다. SSG로선 5할 승률 회복을 첫걸음삼아 후반기를 치고 나가야하는 입장.
이에 앞서 시라카와의 두산 베어스행이 거론되고 있다. SSG는 엘리아스를 택했지만, 잘 찾고 잘 썼던 시라카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남아있다.
경기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그러잖아도 올스타전 때 이승엽 감독이 '시라카와한테 관심이 있다'고 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난 사실 그대로 얘기했다. 좋은 투수고, 어리긴 해도 마운드에서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았나. 직구에 힘이 있고, 릴리스포인트도 좋고, 커브도 2종류 던지고, 스플리터도 괜찮다. 우리팀에 있을 때 정도면 가능성 있다고 본다."
이숭용 감독은 "결국 시라카와의 속내에 달린 문제 아닐까. 가서도 잘 던졌으면 좋겠다. 이건 진심"이라며 "우리랑 할때는 안나왔으면 좋겠다. 다른 팀 경기에 잘 던져서 많은 승리를 하길 바란다"고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잠실이 넓으니, 여기서 뛸 때보다 성과를 내기 편한 부분이 있을 거다. 경험도 여기서 충분히 쌓았고"라며 "우리랑만 붙지 마라. 혹시 엘리아스랑 맞대결이라도 붙으면 우린 이겨야 본전 아닌가. 가뜩이나 두산이랑 치열하게 싸우는 관계인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SSG에도 일본인 코치진이 있지만, 이승엽 감독은 일본야구 대표 구단인 요미우리에서 8년이나 뛰었다. 두산에서 뛰는게 향후 시라카와의 꿈인 일본프로야구 입성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
SSG 구단 측은 "두산이 시라카와에게 영입 의사를 전한 것까진 들었다. 오늘쯤 독립구단 구단주가 한국에 와서 상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만 이미 요키시가 비자 문제에 발목을 잡힌 끝에 미국으로 돌아간 이상, 시라카와의 두산행 가능성이 높다.
파울볼에 맞아 부상으로 올스타전까지 빠졌던 에레디아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숭용 감독은 "내일이나 모레쯤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수비는 좀 그렇고, 타격은 가능할 것 같다"면서 "5할을 우선 회복하고, 후반기도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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