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2025년형 고성능 핫해치 ‘GR 코롤라’에 8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추가한다.
토요타 GR 코롤라는 전륜구동 준중형 해치백 ‘코롤라 스포츠’의 고성능 버전이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하는 1.6L 3기통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렸다.
2023 토요타 GR 코롤라에 탑재되는 6단 수동변속기
수동변속기가 멸종해가는 자동차 시장에서 GR 코롤라의 6단 수동변속기 단일 트림 구성은 복병이었다. 하드코어한 마니아 수요층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고성능 핫해치를 원하지만 수동변속기가 버거워 경쟁모델로 옮겨가는 일반 수요층이 발생했다.
안 그래도 작은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고객을 잃었다. 이런 수요층이 옮겨간 모델 가운데 하나가 현대 아반떼 N이다. 현대 아반떼 N은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고, 8단 습식 DCT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GR 코롤라는 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성능·기술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음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하는 1.6L 3기통 터보 엔진
토요타 역시 이런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다. 지난 5월 호주에서 열린 토요타 가주레이싱(Gazoo Racing) 브리핑에서 토모야 타카하시 사장은 GR 코롤라의 자동변속기와 관련한 질문에 “고객 수요가 있다면 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 자동차 전문지 ‘드라이브’보도에 따르면 토요타 GR 수프라, GR86 등 고성능 차량의절반 이상이 자동변속기 사양이었다. GR 코롤라 역시 자동변속기 옵션을 추가한다면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다.
2024 토요타 GR 야리스부터 8단 자동변속기 옵션이 추가됐다
GR 코롤라 포럼에 공개된 차량 주문 가이드에 따르면 토요타는 GR 코롤라에 2025년부터 8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제공한다. 자동변속기 옵션은 프리미엄 트림으로 제한된다. 스티어링 휠에 별도의 패들 시프터도 함께 제공된다.
8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선택하면 1.6L 3기통 터보 엔진의 최대토크가 소폭 향상된다. 기본수동변속기 사양에서 최대토크는 37.7kg.m이지만, 8단 자동변속기 사양을 선택하면 40.7kg.m까지 증가한다. 이외에도 2025년형 GR 코롤라에는 브레이크 냉각을 돕는 에어덕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옵션이 추가된다. 엔진 냉각을 개선하는 라디에이터 그릴도선택할 수 있다.
한편, 토요타는 올해 초 GR 야리스 부분변경과 함께 GR-DAT라고 명명한 8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추가했다. GR 야리스 6단 수동변속기와8단 자동변속기사양의 공차 중량은 단 18kg 차이에 불과하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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