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권을 분실한 러시아 여성이 자신도 모르게 이집트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등록돼 충격을 받았다.
라이프 러시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24세 미혼모 여성 A는 2021년 여름 여권을 잃어버린 후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외국에 나갈 일도 없어 여권이 필요하지 않았던 그녀는 새로운 여권 발급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태어난 아기의 출생 등록을 하기 위해 관청을 방문했는데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
남편과 함께 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결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자 담당 공무원은 무스타파 아흐메드라는 이집트 남성이 남편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A는 "그를 알지도, 본적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법원에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조사 결과, 무스타파라는 남성이 러시아에서 거주하고 싶어서 주운 그녀의 여권으로 2022년 1월 혼인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그는 혼인 신고서를 이용해 출입국 관리소에 임시 거주 허가 신청을 한 후 러시아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원은 두 사람의 결혼을 무효로 판결했다. 또한 경찰은 무스타파에 대해 범죄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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