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또다시 여객기 엔진에 사람이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일리스타와 빌트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7시 15분쯤 이란 차바하르 코나라크 공항에서 항공기 정비사 아볼파즐 아미리가 작동 중인 엔진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이날 공항에 착륙한 이란 바레시 항공 소속 보잉 737-500은 엔진 덮개를 연 상태에서 테스트 점검을 위해 오른쪽의 엔진을 작동시켰다. 규정에 따라 엔진 주변 안전 구역도 설정했다.
그런데 정비사는 엔진 근처에 두고 온 정비 도구를 가져오기 위해 엔진 터빈 쪽으로 향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소방대는 비행기 엔진에 붙은 불을 끄고 정비사의 유해를 수습했다.
이란 항공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올해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한 사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2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네덜란드 항공사 KLM 여객기 엔진에 사람이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당시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많은 승객들은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비행기 이륙에 관여하는 공항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튜브 채널 'Aviation Insider'에 따르면 엔진 팬 블레이드의 날카로운 날은 사람을 수천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어 놓고 신체 일부는 엔진 연소실을 통과해 밀려 나온다.
또한 일반적인 상업용 제트 엔진은 이륙 시 초당 1.2톤의 공기를 흡입하는데 사람도 이 공기 흐름의 힘에 의해 쉽게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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