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판매 감소 여파로 인해 아우디벨기에 브뤼셀 전기차 조립공장 폐쇄 검토안을 꺼내들었다. 전동화 시대에 급상승한 생산비용 대비 매출 감소의 해법을 '비용절감'에서찾고자 한 것이다.
브뤼셀 공장은 아우디 준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을 생산한다. 지난해 생산 대수는 약 5만대였다. 문제는 판매량이 하락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약 1만9500대 판매에서 올해 상반기 1만7900대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는 지난 9일(현지시간)준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의 조기 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뤼셀 조립공장에서 아우디 Q8 e-트론이 생산되고 있다
이어 폭스바겐 그룹은 11일 "브뤼셀 공장의 구조조정 또는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9년부터 아우디 Q8 e-트론을 생산해온 브뤼셀 공장에는 현재 약 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우디 브뤼셀 공장 볼커 게르만CEO는 “아직 검토 의향일 뿐 폐쇄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며 "모든 방법을 검토해 공장 가동을 지속할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글로벌 판매 감소에 직면했다. 주된 이유는 중국 시장 실적 하락에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전체 매출액 40% 이상이 발생하는 중국에서 BYD에 전동화차량을 포함해 판매 1위 자리를 내어줬다.
올해도 분위기를뒤집지 못했다.올해상반기 폭스바겐 그룹의 중국 내 인도량은 전년 대비 19.3%하락했다. BYD 등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 전략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에도 힘을 못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은 31만7200대로 전년 대비 4400대 줄었다.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15%씩 하락해서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7~7.5%에서 6.5~7%로 낮췄다.
폭스바겐 그룹이 공장 폐쇄 검토안을 꺼내든 건 36년 만에 처음이다. 폭스바겐은 1998년 7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웨스트모어랜드 조립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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