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용건이 전처와 24년 만에 만났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아들 그리의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어머니와 함께 '3대(代) 여행'을 떠난 김구라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그리는 입대날 훈련소 입소식에 할머니를 모시고 가겠다는 김구라에게 "오지 마라. 엄마가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러면 전날 가겠다"고 했지만, 그리는 "전날부터 엄마랑 같이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김구라는 "엄마가 오면 내가 가기가 좀 그렇다. 나도 내 생각만 했는데 사실 엄마가 가는 게 맞는 거 같다"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용건은 "그래도 가라. 나는 둘째 아들 결혼할 때 24년 만에 애 엄마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앞두고)둘째가 나한테 '아버지, 어머니 어떻게 하죠?'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시라고 하라고 했다. 멀리서 (전처가) 걸어오는 걸 보는데 뭔가 마음이 짠했다.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김용건은 "건강이 안 좋다고 하던데 걸음걸이가 벌써 다르더라. 그래서 '오랜만이야. 건강은?' 이 말만 딱했다"며 "근데 그 말을 둘째가 들은 거 같더라. 나중에 식 끝나고 한참 있다가 '아버지 고마워요'라고 했다. 그래도 엄마한테 따뜻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구라 부자의 대화를 들은 안재욱은 "그리가 볼 때는 아빠는 아기도 태어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는데 상대적으로 엄마에 대한 배려가 많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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