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감독형 풀 셀프-드라이빙 구현 기능(Supervised Full Self Driving Capability, 이하 감독형 FSD)’ 업데이트를 일반 테슬라차량 소유자에게 배포한다. 출시 4년 만에 ‘베타 버전’ 딱지를 뗀 FSD가 일반 소비자에게 공유되는 데는 큰 의미가 있다.
‘감독’이라는 단어추가는 차량이 독자적으로 가속·제동·핸들링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이러한 결정들에 대한 운전자의 지속적 감독이 이뤄져야 함을 명시한 것이다.
FSD는 테슬라가 제공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 자동 차로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은 물론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인식, 테슬라 순정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고속도로 및 시내 도로 반자율주행까지 지원한다.
테슬라가 FSD를 처음으로 선보인 건 2020년 10월이다. FSD의 v1 베타 버전을 일부 선별된 테슬라 소유자에게 배포했다. 이후 베타 버전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개선해 FSD에 접근할 수 있는 이용자 폭을 늘려나갔다.
FSD가장 큰 업데이트는 지난해 11월 진행됐다. 2023.38.10 업데이트와 함께 FSD v12가 1차 배포됐다. 1차 배포는 1만5000대 이상의 테슬라 직원 차량에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직원이 아닌 일반 테슬라 소유주가 FSD v12를 경험한 건 올해 1월부터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FSD v12에서 베타 버전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소비자의 기대감이 부풀었다. FSD v12의 차별점은 AI 신경망이 자율주행 학습 및 판단에 적극관여한다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베타 버전’ 딱지는 떨어지지 않았다.
테슬라스코프는 “2024.15.15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FSD v12.4.3의 배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FSD에서 베타 버전 딱지를 뗀 건 올해 4월이다. FSD v12.3.3이라고 명명한 개선 버전을 배포하면서 명칭을 ‘감독형 FSD’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감독형 FSD 업데이트를 경험한 일반 소유자는 극소수였다.
하지만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은 아니다. ‘감독’이라는 단어의 추가는 차량이 독자적으로 가속·제동·핸들링 결정을 내릴 수 있음에도, 이러한 결정에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이뤄져야 함을 명시적으로 강조한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추적하는 테슬라스코프는 “2024.15.15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FSD v12.4.3의 배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2024.15.15 업데이트에서감독형 FSD가 테슬라 소유자 1~5%로 확대 적용됐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사람들이 FSD v12.4를 사용하면 1년 동안 개입 없이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 공언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일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 관련 인플루언서가 주행하는 경로에 FSD가 최적화됐다는 사실이 테슬라 내부자를 통해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머스크 및 테슬라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된 테슬라 FSD v12의 성능은 일반 운전자의 평균적인 경험을 대변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반 테슬라 오너 대상 FSD 업데이트가 어떤 평가가 나올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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