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튜버 쯔양이 사이버렉카들의 협박으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나 쯔양 외에도 사이버렉카들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일명 사이버렉카 연합 소속인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사실무근"이라고 발을 뺐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두 아들을 걸고 부당한 돈을 받은 적 없으며, 오히려 구제역을 말리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구제역은 쯔양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다른 유튜버들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가세연은 새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2월 13일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사기 혐의를 받는 BJ 수트 폭로 영상을 함께 기획하자고 제안했다. 카라큘라는 'X새끼한테서 후원받은 게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어도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BJ수트가 피해자들에게 자신과 관련된 방송을 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 그럴 거면 진짜 약을 제대로 쳐 주든가. 좋은 데 가서 밥 한번 사주고 거마비 정도 살짝 줘놓고 무슨 약을 쳐놨다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때 방송을 보던 한 네티즌은 '거마비는 2500만원'이라고 제보했다.
또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러 갈 때도 카라큘라는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으라. 맛있는 것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구제역은 법적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구제역은 전국진, 카라큘라 등과 쯔양 협박 모의를 하기 보름 전 "방송인 A씨가 열혈팬들과 만약을 투약하고 난교 행위를 했다"는 가짜뉴스를 내보냈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달 A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방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제역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박한울 독립영화 감독이 '현실판 더 글로리' 고 표예림을 저격하도록 사주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도 진행 중이다.
검찰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검찰은 쯔양 협박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에 배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이버렉카들에 대한 처벌이 벌금형 수준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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